"늘근소년의 노래"

"늘근소년의 노래" (164) 따로 또 같이.

연희 나그네 2019. 3. 23. 06:17








따로 또 같이
          -herb2717-





별헤는 밤
방재실 퀴퀴한 침상에서
윤집사님과 내기를 한다
당신이 더 잘난 남편이냐
그대가 더 못난 남의편이냐

얼마 전 시집 보낸








집사님 둘째 딸
그 잔치에 모인 지인들
축의금과 바꾼 부페식사값
그래
요즘은 혼수보다 음식값이
우리를 긴장케 하고
아해들아
너희들 인생은 앞으로 길지만
얼마 남지 않은
우리 부모는
무엇으로 남아야 하느냐

오늘도
하늘은 참 곱더라












그날의 신부 얼굴처럼,




-2019. 3. 16. 안식일에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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