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439)
연희 나그네
2019. 1. 10. 09:48
지난 11월에 강습교육을 받고 시험을 봤던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에
불합격을 하고 8일에 재시험을 봤는데 교육을 받은 주에는 그래도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이번에는 접수를 하고 이십여일의 기간이
있었으나 내일 모레 미루다 거의 공부를 안하고 시험을 봤으니 또 낙방,
창피 또 창피하다. 그래도 단순암기력은 좋은 편이었는데 그나마 소용이
없고 이제는 열심히 해서 다음 시험에는 합격을 해야 한다. 자존심도 무너
지고 강습료도 아깝고 다른 자격증도 별로고, 공부가 쉽다고 누가 그럤나
세상에 쉬운건 아무것도 없다는걸 깨닫는데 이 나이가 되었다.
ㅎ ㅜ ㅎ ㅜ .
내일이 1982. 1. 1. 돌아 가신 아버지 기일이다.
이제 내가 아버지 돌아 가시던 연세보다 한해를 더 살았다. 뇌졸증으로
사년 여를 앓다 돌아 가신 아버지께 장남으로 불효를 했던 지난날이 너무
죄송해서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으니
그 죄갚음을 사는 동안의 회한으로 갚아 가야지.
아버지.
-2019. 1. 10. 음 12. 5. 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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