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 (357)

연희 나그네 2018. 7. 2. 17:52








  




어제는 출근을 했더니 출근부에 내 이름이 없는 양식이 놓여 있길래
무슨 큰 잘못이 있어 계약종료를 하겠다는게 아니니 동료들의 권유도 있고해서
어떻게 잘 얘기를 해볼까 했는데 기가 막혀 이게 뭐하는 짓이냐 헀지요. 소장이
하는 말이 촉탁사원은 한달전의 예고없이 바로 그만두라해도 된다는 얘기를
하길래 법을 떠나 나는 이렇게 느닷없는 해고를 당한만큼 당신에게 갚아 주겠다
하니 실감을 못하는겁니다. 이제껏 누구도 이런식의 대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더러워서 그냥 나가거나 항의를 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기약도 없고 부당해고는
근로자의편에서 해결이 힘들기 때문이고 저도 잘 알기 때문에 무식한 행동에는
같이 무식하게 대응을 해서 상대가 망신이거나 함께 사퇴를 하는 방법이 있어 일
자리를 구하기 전에 나가라 하면 끝까지 당신에게 피해를 주겠다 하고 오늘 아침
퇴근을 했는데 주임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어제 7. 1 일부터는 내 이름을 출근부에
써도 소용이 없다고 찢어 버리라고 화를 내더랍니다. 원래 무식하다 동료들이 알고
있지만 본인이 찢으면 되지 누구에게 화를 내는지 웃기는 사람이고 누가 무슨 말이나
행동으로 자극을 줘도 결코 바꾸지 못할 인간이라는게 밝혀 졌어요.
자신이 살아 남기위해 개처럼 행동을 하는거까지는 이해를 한다해도 애꿎은 기사들
그도 전기실이나 방재실 기사들에게는 그러지 못하면서 기계실기사와 영선주임에게만
무식한 짓거리를 해서 더 화가치미는데 제가 하는 행동이 저에게만 손해가 가지만
어차피 나올거니 그래도 동료들이 앞으로 조금이라도 덜 당하기를 소망합니다.
전화위복이 되기를 기도 하구요.



- 2018. 7. 2.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