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 (347)
연희 나그네
2018. 5. 12. 16:55
세 식구 살림에 무에 그리 힘이 드는지 각자 따로 놀아도 버겁다.
오늘도 아침 퇴근해 삼주만에 예배보고 소그룹인 5060 두 반이 합해서
춘천으로 수련회를 갔는데 며칠 전의 일로 마눌의 심기가 흐려서 그만
빠지고 혼자 나갔길래 교회에서 나오면서 전화를 했더니 교인들 앞에서
자꾸 전화를 한다면서 혼자 어디를 가던지 집에 가라고 했지요. 자기도
있기 힘든 집으로 가라니 참 웃기는 얘기지요.
해서 수원의 사진전시나 보러 갈까 했더니 그도 번외자라고 약속을 잡으라
해서 되었다고 말았는데 내가 잠깐 생각이 짧았구나 알아 채고 말았구요.
그저 모름지기 사람은 살던대로 사는게 제일이구나 했어요.
결국은 웃겨!
갈곳도 없고해서 평생학습관에 와서 댓글달고 일기를 쓰는데 여기도
주말이라 다섯시 마감입니다.
-2018. 5. 12. 비내리는 토요일에 "연희 나그네"-
D +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