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340)

연희 나그네 2018. 3. 29. 17:32








  





어제는 대전에서 그림을 그리는 페이스북 친구의 서울 전시회가
끝나는 날이라 오후에 집에서 광화문으로 나가 사진 몇장을 찍고 마눌에게
전화를 해봤더니 경동시장에 갔다고 하길래 갈까, 오라고 해서 그래 짐꾼이라도
해주자 하고 가서 만났지요. 친구의 전시회는 두번을 갔기 때문에 발길을 돌려서
시장으로 갔더니 사람사는 세상이 펼쳐지더라구요. 풋마눌도 한단 아들넘 딸기도
내가 먹을 멍게도 사고 둘이 양손에 잔뜩 들고 집으로 와 저녁을 세 식구가 같이
먹고 이틀 째 음주 없이 단잠을 잤습니다.
이른 아침에 직장에서 마무리 근무중에 어지럼증이 있어 며칠전에도 잠깐있었고,
아침 퇴근후에 동네의 의원에 가서 혈압을 쟀더니 100~152, 의사선생 얘기가
혈압약을 먹으라 해서 한달치를 약국에서 받아 와 오늘 아침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위로 삼대 가족력이 있어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데 조심만 할뿐 미리 어쩔수가 없어
마음이라도 단단히 먹어야지요.
오늘은 이틀을 쉬었으니 근무가 끝나면 동료들 저녁먹는데 한잔하고 가야지요.
내일 아침에는 두번째 약을 먹겠습니다.
ㅎ ㅜ .




-2018. 3. 29. 주간근무를 마치며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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