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290)
9월 들어 벌써 5일이 되었는데 차일피일 이ㅔ서야 일기를,
그냥 날짜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편하게 운용을 하ㅐ야겠어요. 누가 시켜 만든
블로그도 아니구 내가 좋아 혼자 만든 내 집이니 나 편한대로 일기도 습작도 사진도
꾸며 가겠습니다.
ㅎ ㅜ ㅎ ㅜ .
지난 3일 일요일에는 마눌하구 파주 헤이리에 다녀 왔지요. 가서 보니 변한 곳이
많아서 내가 오랜만에 왔구나 했어요.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자리한 `동화경모공원`에
들러 장모님과 큰처남 묘소부터 가서 추모관의 장모님께 인사하고 처남산소에서는 풀도 뽑아 주고
동갑내기인데 3년 전에 병으로 먼저가서 아쉬운 마음으로 서로 터놓고 지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돌아 나와 헤이리에 들어 서서야 언제 왔는지 한참이 되었구나를 알았는데 그동안 없어진 곳과
새로 들어선 건물들이 줄지어 있어 생각보다 상업성이 있나보다 했지만 반대로 문이 닫힌 곳들이
있어 역시 여기도 경기의 흐름을 무시할수가 없구나, 예술촌이라지만 지역만 탈서울이고 꾸밈은
`노출콘크리트` 건물이 많다는거 뿐 식상해 가고 있음을 보면서 아, 정말 우리가 원하는 특이하고
독특한 터전을 찾는건 점점 더 힘들어 지는구나를 느끼고 돌아 왔는데 마눌하고 함께 한걸로
만족하기로 했지요.
오늘 아침 퇴근길에 이곳 `마포평생학습관` 에 와서 일기를 쓰는데 4층의 디지틀 자료실에 들러
커퓨터만 이용을 해도 젊은이들의 공부분위기만 접해도 아주 좋지요. 책도 한권 빌리면 더 좋구요.
-2017. 9. 5. 평생학습관에서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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