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267)
연희 나그네
2017. 5. 30. 17:23
연희동으로 이사를 해서 처음 계획은 매일 일기를 쓰려 했고 페이스 북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런 편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빠지기 시작을 하더니 이제
아주 오랜 날이 지나야 한 번씩 올리니 일기라는 까테고리가 무색해 집니다.
물론 가까이에 컴이 없어 더 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페이스 북과 인스타그램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이유가 첫 째인데 내 게시물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많으니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여가의 대부분을 글과 사진올리기에 사용하게 됩니다.
오늘 단오날이지요. 옛날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다는데 요즘 서울에도 지천에
널린 창포꽃과는 다른 종류지만 요즘의 노란색이나 보라샊꽃도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하니 한 번 감아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일년 반 전부터 맹물로 감고 며칠에 한 번 세숫비누로 감는데 아무 불편도 없고
외려 뒷통수에 동전마냥 빠졌던 머리도 새로 돋아서 맨살을 가려 주니 더욱 졸습니다.
원래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좋은 결과물이라 머리가 없는 분들에게 권하는데
반응들이 별로라 싫음 말고 이지요. ㅎ ㅜ .
어느 새 오월이 멀어져 가는데 점점 더위가 빨리 오구 올해는 가물어서 큰일입니다.
비가 내려야 미세먼지도 줄어들테고 농작물에도 해갈이 될텐데,,,
오늘도 뜨거웠는데 친구님들 더위 조심하세요.
-2017. 5. 30 학습관 디지털 자료실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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