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근소년의 노래"

"늘근소년의 노래" (84) 입 동,

연희 나그네 2016. 11. 7. 07:10


 

 

 

 

 

 

 



겨울이 온다지요
- 박 지운 -

 

 





오늘부터 겨울이 온다는데
아직 월동준비는 시작도 못해
긴긴겨울을 나려며는 먹거리 부터
맨몸을 보호할 옷가지도 필요한데
광기에 몰리는 눈먼 우리 백성들
언제는 좋아서 눈감고 추켜놓구
만만타 여겨지니 온갖 돌팔매,
맞는사람 아직도 사태를 잘못 보니
뉘있어 바로 잡아 나라를 지킬소냐
삼삼오오 몰려 앉아 가십거리나
주무르니,


이럴바에야 잘난이들 몰아 내고
우리도 차라리 필리핀을 따라가세.
입으로만 주절대는 저 것들이
꼴보기 더 싫구나.

제동아, 차라리
네가 한번 나서봐라.
너는 그냥 연예인이다 했었는데
네가 더 잘할수도 있겠거니
여겨지는 아침이다.

이제 겨울이 온다지요.

 

 



- 2016. 11.7 입동날 아침에 청암동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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