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고 김대중 대통령,
故 김 대중 전대통령,
엊그제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7주기였다고 합니다.
이른바 그분을 추종하고 따르던분들, 그 그늘에서 지내던 분들, 앞으로도 그분의
이름으로 살아 내려는분들까지 수많은 낯익은 얼굴들이 모여 들었고 어떤 친구는
영상인가 뭐시깽이로 지하고는 지리적이나 살아온 내력이나 집안환경, 무엇
하나로도 엮일꺼리가 없어 뵈는데도 ^불구하고^ 온갖 뉴스를 장식하던데,
내 보기에는 쇠도 웃을일!
각설하고 우리 근대정치사에 다른 한분, 같은 김씨성을 가지고 쌍벽을 이루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영욕을 나눈, 전무후무할 기록과 언행을 남기고
가신분인데 이쯤에서 저하고는 아무것으로도 연줄도 없으니 한 번 생각을 가눠
봅니다. 제가 작년 10월까지 살았던 홍대입구역 7번 출구앞 서교동 330번지
에서 얼마 떨어지지않은 곳에 우리나라 정치사의 암흑기 동안 그 유명하던
^재야인사^ 가 살다 가신 동교동 사저가 있어 저와는 유일하게 인연이 닿았지요.
요새 보니 큰길에서 한골목뒤라 잘 보이지 않던걸 앞을 가로 막던 벽돌판매점을
철거 하고 그곳에 화단을 조성, ^평화공원^ 이란 팻말을 붙였던데 시에서든
구에서든 매입을해서 조성을 한 거 같은데 잘한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의 전직 대통령의 기념도서관도 있으니,,,
인동초라는 호가 얘기하듯이 우리 나라 최남단의 섬에서 태어나 자신의 힘으로
근대정치사에 거목으로 자리했으니 누가 뭐래도 대단한 거물이고 온갖 고초를
받았어도 끝까지 살아 남아 대통령을 지냈으니 본인은 최고의 인생을 살았지만
그 이전과 이후에 뒤에서 그를 도왔거나 따랐던 사람들은 어땠나를 생각해 보면
한사람이 잘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따른 다는걸 알게 됩니다.
제일 아쉬운 것은 후계를 키우지 않았다는 사실과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일,
무슨이유로도 이해가 않되는 더러운 자금을 받은일, 노벨평화상 수상이면의 뒷얘기들,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선산을 이전한일, 그도 몰래, 등등인데 잘하신
일들이야 모두들 알고 있고 우리 근대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것은 미리 얘기 했으니
행여라도 그분의 추종자들께서 항의라도 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 분들이 정치를 하던 시기를 이십대부터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온 우리 세대는
이 정도의 감회는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몇자 올렸습니다.
故 김 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꾸 벅 !
- 2016. 8. 9 원효로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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