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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무엇으로 사는가, 그대

연희 나그네 2016. 6. 22. 02:20


 

 

 



무엇으로 사는가, 그대
              - 박 지운 -


혼방으로 지은 군복을 입고
제대를 기다리던 이맘 때 쯤이면
부대앞 무논에 파랗게 자라던
중벼가 생각이 나는데
엊그제 이동 백운동에를
오가는 길에 올들어 처음으로
차창밖이지만 구경을 하며

생계가 유지만 되면
언제라도 탈 서울을 하고 싶다는
생각 한소금을 눈으로 마시고

이건 너희들이 입만 열면 하는
안되면 시골가서 농사나,
그런 부질없음은 아니라구
외치고 싶어, 주위 둘러보니
전부 노인 뿐,

그래 어쩜 우리들의
호사일수도 있음을
다시 느껴 보는 그런 날.

- 2016. 6. 22 이른 새벽, 늦은 밤에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