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ㅇ연희동 일기(68)

연희 나그네 2016. 1. 10. 08:25


 

 



어제 저녁에 일을 하기 위해 얼굴도 모르는 분에게 근무준비를 해서 갔더니
일자체가 힘들고 보수도 많지가 않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자체가 나이
에 걸려 힘들고 실직기간도 너무 길어서 근무를 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당장
직원이 필요해서 자신이 결정을 한건데 아무래도 상급자인 회사 전무님의
면접을 보고 나서 근무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내일 월요일에 본사가
있는 안양으로 가서 면접을 보고 나서 일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제서야
여기 저기 면접연락이라도 오는걸 보니 취업이 되긴 될거 같아 훨 마음이
좋습니다.

그래 집으로 오는길에 일상화 되다시피한 홍대앞 아우네를 들러 소주한잔을
걸치고 귀가중에 연희교차로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던중에 삼십여세쯤 된
우리 아들 또래 청년하고 별거 아닌 걸로 시비가 되어 한참을 시끄러웠는데
아직도 그냥 넘기지를 못하고 부딧치는 제가 참 한심한 그런 어젯밤이었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어른대우를 받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같은
사람으로써의 예의는 지키고 살자는 것이지요. 헌데 그들은 그도 지켜 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모양인데 과연 누구 탓을 해야 할까요. 우리가 잘못 가르치고
잘못 행동을 한 탓이겠지요. 이 아침에 다시 반성을 합니다.
ㅎ ㅠ .

- 2016. 1. 10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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