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근소년의 노래"(5)
금연 1주년에
지난 해 아침,
2014년 12.31 일 오전에 마지막으로 2.500원을 주고 샀던 <에쎄> 담배갑에 다섯가치쯤
남아 있던걸 출근 전에 세가치를 피우고 출근 후에 두가치 남은 걸 마져 피우고는 내인생의 거의
전부를 같이 지냈던 그 와의 이별을 고했습니다. 얼마 전에도 언급을 했었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끊은게 아니었기 때문에 썩 좋지 않은 심기로 결심과 실행을 했고, 과연 끊어질 것인가도 의문이
들었지만 당시에도 어느 정도 감이 왔던 것은 성공을 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며칠,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아, 끊어지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결심을 하고 결행을 해서 기분이 별로였지만 지날 수록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제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물론 담배를 오래 피워서 그 생리를 아는 분들은 지금도 완전히
끊겼다고 여기지 마라 합니다. 몇 년 후에도 다시 피울 수 있는게 한 번 피워본 사람들의 생리라
구요. 하기는 요즘도 옆에서 담배를 피워 연기를 맡아도 그 냄새가 싫지가 않은건 제가 알아서
정말 완전하게 끊은 걸 느끼려면 담배냄새가 역겨워져야 겠구나를 느끼고는 있습니다. ㅎ.
고 3 이었던 1971 년 봄부터 2015.1.2.일까지 무려 44년을 내 곁에 머물렀던, 지금의 느낌은
"백해무익" 인 담배를 너무 오래 가까이 했고 담배가 없는 세상(ㅋ)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왕
골초가 금연에 성공을 했습니다.
여러분!
혹 아직도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올해에는 한 번 <금연>을 시도해 보셔도 좋을텐데, 세상일이 억
지로는 아니 되니 느낌이 올 때 혹실하게 시도를 해보세요. 저도 했는데요.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
니다.
허고 아직 담배를 피우지 않은 분들은 절대로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제발 !!!
한 번 피우면 그 날 부터 그 넘의 테두리를 벗어 나지 못합니다. 누구라두요, 정말 간혹 체질적으로
받지를 않는분들 말구요. &&&.
- 2016. 1. 2 일 아침, 44년을 피운 담배를 1년 전에 끊은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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