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연희동 일기(58)
어제는 사람모집 정보를 받고 아무래도 방법을 달리 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면접을 보려구 마포에서 용산쪽으로 가는 한강변의 아파트에를 갔더니 그 곳도
요즘 새로 짓는 대다수의 아파트처럼 정문에서 부터 젊은 보안근무자의 통제가 시작
되더군요. 용건을 말하니 무전으로 연락을 취하구서야 관리실로 들어가 보라고 친절
하게 얘기를 해서 들어 갔더니 잠깐 기다린 다음 실무자인듯한 분과 면접을 보고는
말일(31)오전 까지 채용 여부를 알ㄹ려 주겠다는 말을 듣고 나왔습니다. 구인광고를
인터넷에 띄우니 그 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묜접을 볼 수도 없고해서 면접을 보는 것
부터 힘들어서 위치가 표시 되는 곳은 이제 무조건 직접 가보기로 한 것이데 제발
성과가 있어서 재취업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나온 길에 서부지역 고용센타에도 들러 분위기를 파악해 보려 했더니 오후 늦은 시간
이라 휑하니 사람도 없고 해서 우리 동네 담당자만 잠깐 보고 결국은 해고를 당했
는데 취업이 늦어져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우리 마눌 걱정을 해 주더군요. ㅎ.
돌아 오는 길에 이문동 외대앞 친구네 닭갈비 집에를 갔더니 주방보조 아주머니와 두
사람이 가게를 보는데 마침 화요일이 손님이 적은 날이라 아주머니는 쉬고 친구 혼자
있길래 잘 들렀구나 하고는 도와 주었는데 소주한병을 혼자 다 먹었더니 취해서 돌아
오는 길에는 전에 우리가 패스트 푸드점을 해서 망했던(ㅎ) 이경시장에를 내려가 동
갑내기 그릇집 사장도 만나 수다를 떨고 떡집에도 들러 한참을 그 집 어머니와 안부를
통하고,ㅋ, 간신히 홍대입구까지 와서는 매일 저녁 소주한잔을 하는 닭꼬치 아우네에
들러서는 안녕인사만 전하고 마눌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늘 늦어 하길래 지청구를 던
지고 귀가,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 네시반에 잠이깨서 일어 났는데 저녁도 건너
뛰고 술만 마시구 자서는 속이 쓰려 좀전에 운동나온 길에 컵라면 한개로 속을 풀고 지
금 PC 방에서 일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ㅇ ㅏ ㅇ ㅜ , 술까지 끊으려니 그렇구요, 쬐끔 줄여야 겠어요. ㅎㅎㅎ.
- 2015. 12. 30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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