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 모음

ㅇ흐린 하늘에 바침;

연희 나그네 2015. 12. 10. 09:53










 회색빛 하늘
           - 박 지운 -


금방이라도
내려 앉을 듯
무겁게 주저 앉은 진회색 하늘,

지나 가는 한 해
아쉬움 남아
더럽혀진 이 도시의 노폐물들을
조금이라도 씻어 보려는
그대 회색의 마지막 시도?

두어도 제물에
내 몰릴 것을
습도라도 넉넉히 주고 가려나.

- 2015.12.10 비 내리려는 아침에,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