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 모음

ㅇ아직 어린 아이들;

연희 나그네 2015. 12. 2. 09:51



 


어린이집 가는 길
        - 박 지운 -


이른 아침
엄마 손 잡고
외출복에 노란가방
눈도 재대로
뜨지 못하는데,
엄마손에 이끌려 나오고
더 어린 아이들은
유모차에 실려서
그 조그만 몸을
거리에 내 맏김니다.

어른도 아이도
무엇을 위해
저리 살아야 하는지
옆에서 바라 보는
할애비도 말을 멈춥니다.

- 2015. 12. 2 어린이집에 묶여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