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ㅇ이른바 힐링이라는 말;

연희 나그네 2015. 10. 31. 12:56



어제 오후에 이 곳 양수리 친구네 비닐하우스 농원에를 와서 같이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혼자 동네 뒷산으로 산책을 갔더니 한 걸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와서 사진도 몇장 찍고 우리가 이시한 연희동과 비교도 해가면서 돌아와
어제 저녁에 친구가 해 놓은 밥과 김치찌개를 고추장 더 넣고 맛있게 데워서
늦은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양수리 지나 약수터에서 시원한 냉수 한바가지
씩 먹고 토요일이라 자전거도로에 사람이 넘쳐나 위험하니 일찍 돌아 가자고
해서 친구는 농원으로 돌아 가고 저는 이 곳 PC 방에 와서 이 글을 올리고 있습
니다. 서울 사람이지만 이렇게 시골에를 오면 너무 좋고 내 고향같은 생각에
잠기는 것은 태곳적 조상의 피의 흐름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아침에 느끼는
점은 역시 우리가 이사를 잘했구나 입니다. 이 곳과 비교해서 이 곳이 훨 좋기는
하지만 우리 동네도 서울에서 그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물론 어제 저녁

에 마눌께 전화해서 힐링을 하고 가갰다구 허락을 받았지요. ㅎ ㅣ .

우리 친구네가 이 곳 농원을 장만 한지는 삼사년이 되었는데 친구부인이 강남역
부근에서 부동산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알음으로 농지를 몇백평 단위로 사서 비닐
하우스를 짓고 지하수도 파고 해서 텃밭식으로 농사를 지었는데 친구녀석이 술을
좋아해(이 O의 술이 말썽)여기에를 오면 동넷 분들과 어울려 한 잔씩하니 그게
밉다고 재작년에 처분을 하려 하던 차에 친구몸에 이상이 생겨서 치료를 받아야
하게 되니 처분을 하지 못하고 유지를 하면서 친구가 요양겸 운동겸 이곳을 왕래
하면서 농사를 짓는데 원래가 부지런한 넘이라 생전 처음인 농사를 아주 열심히
짓고 있지요. 어제는 내려 오니 산에서 주워온 도퇴리 껍질을 제거 하느라 오늘
오전까지 쉬지도 않고 매달리더라구요.키가 저만해서 크지도 않은 녀석이 발병
전에는 몸무게가 엄청 나갔는데 이제 정상으로 돌아와 몸이 가볍다고 하니 그 거
라도 다행입니다. 강남역 부동산사무소 옆에 오피스텔 1층에서 편의점을 했는데
오, 육년을 야간근무를 도맡으면서 낮에 제대로 쉬지를 못하고 음주에 등산에,몸관리
를 했어야 하는데,,, 몇차례 항암치료를 받더니 몸이 힘들어 이 번 신약치료는 중단
을 했다는데 부디 치료를 잘 받아서 일어나 아직 짝을 찾지못한 아들과 딸 혼사도
치르고 부동산업으로 고생하는 친구 부인도 마음고생 덜어 주기를 빌어 봅니다. 저도
생업이 있어 자주 와 보지도 못하는데 지난 초여름에 모를 심을 때 와보고 어제 오니
벼를 베어서 짚을 썰어 깔아 놓은 논에는 아침서리가 하얗고 뒷 산에 흐르는 운무가
환상의 가을 을 만들었던데 이 곳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 2리 일대가 너무 좋아서
이제 울 마눌도 모시고 가끔 놀러 와야 겠습니다. 유리공방도 있고 조안초교, 교회,
양수리, 두물머리, 세미원, 양평읍내, 용문, 서울쪽으로 팔당, 덕소 등ㄷ,


덧 붙이면
제가 논산에서 이등병을 달고 당시의 양평 5사단으로 와 군대생활의 절반을 마치고
1978.4.1 일부로 사단이 이동 연천군 전곡면으로 가서 그곳에서 1979.7.24 부로

전역을 하였던 인연이 있는 동네입니다. 당시의 다리는 새로 만들고 신 양평대교는

한강쪽으로 아주 넓게 놓았지요. 자전거다리도 생겼구요. 당시에 우리를 떨게 했던

양수리 검문소는 다른 곳으로 옮겼는지 보이지 않구요. ㅎ.


역시 우리나라 좋은나라 !!! !!

오늘은 이만 올리고 친구네로 돌아가 점심에 해먹기로 한 칼국수를 끓여야 겠습니다.

- 2015.10. 그 마지막 날에 양수리 PC 방에서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