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1,023)

 

 

 

섣달 그믐날이다.

아침부터 어제보다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옛말에, 없는 사람들은 날씨라도 좋아야 부조가 되고 겨울을 살아가기가 조금이라도 편하다고 했는데 설명절이라고 모두 들뜨고 북적대도 끼니걱정 하는 이들도 있고 한참 괜찮던 서울 강남의 구룡마을에 화재가 나서 이재민들이 이 엄동설한에 길에 나앉게 생겼으니 딱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가건물이라 그런가 왜 거기에서 화재가 잦은 지도 궁금하고 벌써 수십 년을 그렇게 사는 분들이 있어도 경제대국 어쩌고 하는 대한민국에서 서로 눈치만 보고 해결을 못하니 이게 선진국 어쩌고 하는 나라란 말인가.

내 살림과 내 직장문제도 해결 못하고 맨날 말싸움이나 하는 올해 칠십이되는 내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인데 274일째 매일 새벽 성경筆讀을 하면 무얼 하는고. 물론 그전에 내가 교인이 아닐 때 물건을 사러 와서 진상을 부리는 자칭 교인들에게 하나님 왜 믿느냐 아내에게 물으면 그 이들이 교인이라 그나마 그 정도이지 그렇지 않으면 더하다고 했듯이 그나마 성경 쓰기라도 하고 무늬만이지만 오늘 안식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라도 드리니 이만 하겠지.

 

이제 근무교대도 했으니 어서 숙소에 들렀다 교회로 가서 이주만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도록 하자.

 

친구님들 저는 내일 근무라 설명절도 없지만 따뜻하고 오붓한 설명절 맞이 하세요.

 

-2023. 1. 21. 섣달 그믐날 아침에 근무지에서  "연희 나그네" -

'연희동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희동 일기(1,025)  (0) 2023.01.29
#. 연희동 일기(1,024)  (0) 2023.01.24
#. 연희동 일기(1,022)  (0) 2023.01.10
#. 연희동 일기(1,021)  (0) 2022.12.29
#.연희동 일기(1,020)  (2)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