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911)

 

 

 

오늘 오후 면접을 보러 갔는데 구파발역에서 주위를 뺑글 뺑글 돌고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두번하고 겨우

찾는 동안 결국은 동료가 될 직원이 나와 따라 들어 갔다. 그 앞으로 지나가면서도 찾지를 못했는데 단지

표기가 너무 작은 글씨로 쓰여 더 보질 못하고 지나쳤다. 면접을 본 관리소장이 예의도 바르고 친절하게

대해주고 이력서를 훑어 보고는 경력도 많고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고 건강해 보여 좋다는 얘기를 해서

기분이 좋았고 오전에 한사람 면접을 보았으니 직원들과 상의해서 돌아 가는 동안 한시간 내에 전화를 주

겠다고 했다. 잘 부탁드린다고 하고 나오는데 과장과 경리가 모두 예의도 바르고 기분 좋게 인사까지 해주

어 혹 합격이 되지 않아도 좋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나와 근무지로 돌아 오는 동안 한시간이 다 되어 불합

격인가보다 하는 순간 전화가 왔다. 12월 1일부터 근무하라고 해 고맙습니다 하고 말일에 한번 가서 둘러

보기로 하고 기분좋게 근무지로 돌아 왔는데 내가 못견디게 만든 주임이란 직원이 보고를 안했다고 끝까

지 책임을 다하라고 해서 말같지도 않은 소리 말아라 하고 자리를 피했다.

 

이번에는 제발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우선은 내가 더 노력을 할테고 직원들이나 동료가 서로 잘 맞추어

지내기를 바란다. 옮기는게 징하고 지겹다.

 

이런 나를 그래도 이헤해 주고 격려해 주는 친구들과 지인들, 그리고 SNS 친구님들 고맙습니다.

 

새 해

福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2021. 11. 25. 관악산 아래 대학동에서 "연희 나그네"- 

 

D + 3,278

'연희동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희동 일기(913)  (0) 2021.12.02
#. 연희동 일기(912)  (0) 2021.11.27
#. 연희동 일기(910)  (0) 2021.11.21
#. 연희동 일기(909)  (0) 2021.11.17
#. 연희동 일기(908)  (0) 202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