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덥지 않아 참 좋다. 날씨 부조를 하는지 더울 때인데 서늘하니 일하기도
돌아 다니기도 좋고 오늘 아침에도 시원한데 낮부터 기온이 올라간다지. 하긴
더워야 벼도 잘 자랄거고 여름 장사 하는 분들도 잘 될거고, 한 때 장사를 해 봐
그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오늘은 파주 친구가 양주로 약을 타러 가는 길에 같이 가기로 했다. 퇴행이
눈에 보이는데 우리 마눌 말대로 밤에 요양원 근무를 그만 하고 공기 좋은 곳에
가서 요양겸 운동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우리 생각일 뿐이니 좀 답답할 뿐이다.
한마디 했으니 그냥 지켜 볼 뿐 그 이상 어찌 할수도 없고. 증세가 더 좋아질 수는
없다고 하니 진행이라도 늦게 오기를 바래야지.
사년 전에 근무하던데서 타의에 의해 그만두고 나와 새로운 직장을 찾았는데
4개월 동안을 구해지지 않아 어려운 동안 처음으로 후불제 교통카드를 사용해
삼십여만원이 쌓인걸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카드사에서도 어떻게 된일인지 그냥
지내다 이년여가 지난 지난 해 봄에 연락이 왔다. 주소도 전화번호도 그대로였고
나도 무어든 잘 잊지를 않는 편인데 어째 그랬는지 정말 까맣게 잊어 버리고 갑
짜기 연락을 받으니 기가 막혔지만 분명히 내가 사용한게 맞으니 갚아야 할 돈인데
한꺼번에 목돈을 갚을 수도 없어 나눠서 원금만 갚기로 하고 십오만원을 갚고 그
만큼 남아 엊그제 또 전화가 왔다. 알고 있으니 오늘 다시 전화 하겠다 하고 끊어
이제 오늘 전화를 해서 전처럼 나눠 갚겠다고 얘기를 해야지. 빚지고는 못살고 그래
나는 2010 년 이후로 신용카드도 만들지 않는다. 사용해야 갚을 능력도 없고 서너번
마눌에게 낯을 깎였으니 나하고 약속을 했다. 다시는 내 이름으로 칻드를 만들지 않
겠다고, 끝까지 지킬 것이다.
오늘도 모두 좋은 날이면 좋겠다.
-2019. 6. 3. 근무지에서 퇴근 준비를 하며 "연희 나그네"-
D + 2,372
'연희동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희동 일기 (506) (0) | 2019.06.07 |
---|---|
#.연희동 일기 (505) (0) | 2019.06.05 |
#.연희동 일기 (503) (0) | 2019.06.02 |
#,연희동 일기 (502) (0) | 2019.06.01 |
"연희동 일기" (501) (0) | 2019.05.30 |